부산의 롤렉스 매장은 ‘악명’이 높은 곳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은 부산의 롤렉스 매장에서 좋은 시계를 살 수 없다고 말하고 있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부산 롤렉스 매장의 직원들이 고객을 무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7월 31일 오전 10시에 신세계 센텀와 서면 롯데의 롤렉스 매장 방문을 예약했습니다. 역시나 소문 때문인지, 예약 경쟁이 심하지 않아서 여유를 갖고 여름휴가 일정에 맞춰 두 매장을 예약했습니다.
랑에와 함께한 부산 롤렉스 투어
먼저 방문한 매장은 센텀 신세계 롤렉스 매장입니다. 입장 전에 매장의 외부 진열장을 둘어보았는데 신형 시계가 전시 중이라 구경할 게 많더군요. 신형 OP가 생각보다 예뻐보입니다. 예약 시간이 되자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워밍업’을 했습니다. 마침 직원분이 튜더 시계를 차고 있어서 튜더 시계 이야기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었습니다. 다음 옆에 있는 진열장에서 구매 가능한 시계들을 확인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응대가 정말 친절하던데요?
서울이라면 여기서 끝나는데, 센텀은 달랐습니다. 이어 안쪽 룸으로 안내 받고 들어가 소문으로만 듣던 ‘보자기쇼’를 시작합니다. 정확하게 뚜껑이 없는 박스에 보자기를 덮어놓고 상담 직원과 함께 얼어보는 이벤트인데요. 마치 스포츠카드 박스를 브레이킹 하는 자극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보자기를 얼어보니 4점의 남성 시계가 있었고, 프로페셔널과 클래식 모델이 각각 2점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그중 하나는 지엠티마스터2라서 여긴 면접이고 뭐고 랜덤이라는 걸 강하게 느꼈습니다.
솔직히 서울 매장보다 훨씬 가볼만함
신기하고 프라이빗 한 상담 덕분에 30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구매를 하지 않았지만 직원분은 친절하게 다음에도 꼭 다시 와달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랜덤으로 재미있게 시계를 판매하니 롤렉스 매장에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요새 한 번에 좋은 시계를 샀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저도 원하는 제품은 구하기 어렵지만 한 번 운에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에 또 다시 와볼 생각이 듭니다. 상담을 마치고 시원한 물까지 챙겨줘서, 센텀시티 신세계 롤렉스의 완벽한 온라인 예약 방문을 체험했습니다.
물도 챙겨주네요
롤렉스 매장에서 나온 뒤 센텀 신세계 2층에 있는 튜더 매장으로 갔습니다. 여긴 튜더 매장이 다른 곳과 약간 다르게 팝업 스토어처럼 있더군요. 비록 작은 공간이었지만 시계가 많았고, 마침 펠라고스 레드불 알링기 에디션이 있어서 차 봤습니다. 생각보다 가볍고 디자인의 비율이 잘 빠져서 위시에 넣어볼 생각입니다. 이상 신세계 센텀시티 롤렉스 매장의 첫 방문 후기였고, 소문과 많이 달라 저의 기준으로는 괜찮은 체험이었습니다. 이어 오늘은 일반인들이 혀를 내두르는 서면 롯데도 다녀와서 후기 써볼게요.
튜더 매장도 구경가야죠
레드불 에디션이 생각보다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