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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샤넬 가방도 볼겸 겸사겸사 백화점 놀이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샤넬부터 룰루랄라 대기를 걸고, 롤렉스 대기가 몇분 안계시길래 그냥 대기번호나 받아두자는 마음으로 줄을 섰죠
대기 6번으로 입장을 하고, 매우 비주류 모델만 있기에
아내와 함께 무심히 나왔습니다.
아내가 그냥 주변에 볼일 볼겸 대기를 한 번 더 걸어보는거
어떠냐며, 접수를 하더군요..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고, 그 시점으로 대기 번호를 보니 오후 늦게나 입장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아내 친구를 만나 같이 식사를 하고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너무 대기가 많아 이걸 기다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였습니다. 차에서 아내와 한숨 잠을 청하고나니 저희 차례가 거의 다가오더군요.
살랑살랑 올라가서 직원분께 슬쩍 여쭤보니 1시쯤 섭마
논데이트가 들어왔고, 바로 판매되었다고 하더군요..
에잇 오늘 꽝이네 그럼!! 이생각으로 저는 그냥 집에 가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았고, 아내는 그래도 번호가 다 왔으니
한 번 보고나 가자고 하더군요. 아내의 말은 일단 잘 듣고 봐야하니, 기다리게되었습니다.
대기 2번... 앞에 두팀만 보면 저희 차례였지만, 매장에는
뭐 별다른 물건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희 앞앞팀은 매장에 방문을 하지 않으셨고,
드디어 대기 1번... 이제 한팀만 오시면 저희 차례였습니다.
근데 매장안에서 뭔가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겁니다.
디스플레이를 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결국 우리 앞팀도 오지를 않으셨고.....
저희가 입장했을때... 서브마리너 청콤과 흑색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행운이야!!!
와..... 전시품말고 구입 가능한 프로라인을 두점이나 놓고
뭘 살지 고민을 하고 있는 저희 모습이 믿겨지지를 않더군요.....
결국 저희 눈에 실물이 더 영롱했던 청콤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신형 41미리 섭마.... 실물 상당하네요......
블랙말고 청콤 선택한거 잘한거겠죠....?
오늘의 교훈 : 사랑하는 아내 말을 잘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