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게시판은
회원분들의 (득템을 축하)하기 위한 게시판 입니다
회원후기에 개인쪽지로 (비매너 행위)를 하는 경우
시계거래소에서 (영구활동정지) 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금일 오후에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금일 오전에 명동에 볼일이 있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종로
였지만....-_-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컷트나 하고 들어가려
했는데 명동에 그 많던 미용실이 다 없어졌더라구요. 머리는
뭘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지만 제 다리는 신세계 본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기계처럼 신본, 롯본 웨이팅
을 걸었습니다. 신본은 45팀, 롯본은 33팀 이었습니다.
당연히 평소처럼 롯본 먼저 보고 신본 봐야지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신본은 쭉쭉 빠지고 롯본은 웨이팅 빠지는게
더뎠습니다. 막판에 양쪽이 똑같이 5팀이 남았을때는 어디를
포기해야 하나 정말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신본이 마의 3팀에서 줄지를 않더라구요. 그사이 롯본 입장을
했고 비주류 데젓들, 요마1과 짧은 인사를 나눈후 신본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물론 롯본 웨이팅 다시 걸구요^^;
신본 지하 중앙계단에 도착해서도 한참동안 3팀에서 줄지를
않았습니다. 뭔가 나온거 같아서 카페 현황을 계속해서 새로
고침 했지만 별다른 소식은 없어 보였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오늘은 촉이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늘 기대 했지만 뭔가 좀
달랐다고 해야 할까요. 행여나 부정 탈까봐 매장 앞에는
일부러 가지 않았습니다.
마의 3팀이 깨진후, 나머지 2팀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줄어
들었고, 그사이 도착한 여친과 함께 입장을 할 차례가 되었
습니다. 체온을 재고, 손소독을 하고 고개를 돌려 오늘 처음
신본 쇼케이스를 봤습니다. 대충 눈에 보이는 제품만 10여점,
그중에서 데이저스트36 플루 쥬빌 청판 바가 단연 눈에 띄더
군요. 와 처음 봤습니다. 영롱하더라구요. 드디어 모스트를
사는구나 하고 쾌재를 불렀죠.
근데 여친이 저를 쿡쿡 찌르더니 이거는 맞어? 라고 묻더라구
요. 응?!?! 바로 위에 익숙한 실루엣의 검정색 물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얼마전 딥씨에 속았던 놈. 두번은
당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심장을 진정시키고 찬찬히 눈을
들어 살펴봤습니다. SUBMARINER...........ㅠㅠ
저 수전증 있더라구요. 또 손이 덜덜덜. 셀러님께 여쭤 봤습니
다. 이거 구매 가능한건가요? 어 이거 데자뷰 같은데...
가능하다는 대답 듣자마자 5초컷이었던것 같습니다. 데젓
청판바는 저희 뒷분께서 바로 구매하셨습니다. 결제하고 설명
듣는 과정은 늘 제 기억에 없습니다. 그냥 정신이 혼미했어요.
제 앞의 몇분이 구매제한으로 인해 저에게 기회가 왔다는것만
생각납니다. 신본 구매제한 엄격하더라구요. 규제도 계속해서
추가되는것 같구요. 지난번 셀러님께서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
습니다. 리셀러분들은 상상초월이라 규제를 강하게 하지 않으
면 고객님같은 분들은 아무것도 살수 없다고.
저는 여친이랑 섭마를 커플로 차는게 소원이라 여성분들에게
36미리 이상은 판매를 하지 않는 신본 정책이 이해가 안됐었
는데 설명 듣고 뒷통수를 쎄게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순응하니 기회가 오네요. 저같은 범인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는
신본은 성지가 맞습니다. 여친한테 흑콤을 채워줄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다음에는 섭마 커플샷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원하시는 제품 성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p.s 아 집에 도착해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카톡이 띠링. 롯데
본점 입장........네 잊어 버렸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