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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물로 로렉스를 찾아다녔던 예비신부입니다.
카페글을 눈팅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나도 예물을 성골하면 꼭 성골후기를 적어야지 했었고, 실제로 오늘 성골해서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여기 회원님들이 많이 찾으시는 모델은 아니고, 남자/여자 모두 데이저스트로 찾아 다녔습니다.
나름 머리써서(?) 한 매장에 매일 들려서 얼굴도장을 찍어야겠다, 여기저기 다니는것 보다 매일매일 같은곳을 방문하면 언젠가는 만나겠지라는 치밀한(?) 전략을 짰고,
실제로 며칠 출석하니까 직원분들이 오늘도 오셨어요^^, 내일 뵐께요^^ 라는 인사를 제게 해주시기 시작합니다 ....
그러다 10월 초 먼저 여자 시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로즈골드 콤비 자개판 텐포인트 28mm 입니다. 원래 원했던건 선더스트 별다이아지만 생각보다 자개판이 고급스럽고 예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손목에 맞춰서 줄 코를 다섯개를 뺐는데, 케이스 솜(?)에 시계를 끼우면 줄이 잠기질 않네요. ㅋㅋ....
여자껄 쉽게 구매해서 솔직히 남자시계도 쉽게 구매할줄 알았습니다. ㅡㅡ;
남자시계는 36/41mm 옐골콤비 플루티드 쥬빌리 판 관계없음으로 찾아봤는데 일단 저는 쥬빌리 줄을 실물로 본 적 조차 없습니다. (쥬륵)
매일매일 같은 매장 출첵하고 커피한잔 하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백화점 소파에 앉아 업무처리(?)를 하며 126233을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가뭄에 콩나듯 가끔가다 만나는건 오이스터 줄이나 돔베젤. 혹시나 하는 맘에 남자친구에게 이건 어때? 하고 전화해보지만 대답은 늘 나는 쥬빌리가 좋은거같아ㅠ_ㅠ 미안해, 괜차나 맘에 드는거 사야지^^... ㅎㅎ 이런식의 대화 전개
오늘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우연히 다른 백화점에 가셨다가, 며느리가 고생한다는데 로렉스나 한번 가볼까? 하시다 시계를 만나게 됩니다.
남자친구께서는 일하다 다 내팽겨치고 백화점으로 뛰어가셔서 최종 오케이 결재를 내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남자시계도 오늘 성골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전 아직도 쥬빌리 줄을 실제로 못봤네요.
남자 시계 사진은 없습니다. 남자친구네 집에 있거든요.. ㅎㅎ
그래도 얘네는 무슨 모델을 샀나 궁금하실듯 하여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컴퓨터판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어쩌면 인기없는....) 모델인것을 저희도 진즉 알고 있었습니다만, 실물은 조녜라고 하네요.(남자친구 피셜)
언뜻보면 제가 구매한 자개판과 비슷하게도 보이고, 판에 음각이 있어서 빛이 난다고 합니다. (행복회로 돌리는건 아니겠지?ㅜㅜ)
다들 저보다 많이 아시겠지만, 제가 한달 조금 더 다니며 느낀점은
- 남자시계는 정말루 만나기가 힘들다.
- 꼭 한군데 매장으로 출첵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여자시계는 종종 보인다.
- 사람이 많더라도 물건이 많이 들어오는 곳일수록 성골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 성골은 진짜 타이밍인 것 같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성골의 확률을 높인다.
- 매일 아침부터 백화점에 계시기 힘드신 분들은 피골이 정신 건강&시간 세이브에 (아주아주)좋다.
- (예물 구하시는 분들이라면) 함께 방문하시면 훨씬 친절한 응대를 경험하실 수 있다. (혼자 간다고 불친절하다는 것은 아님)
궁금했던 점은
- 언제 몇시에 입고되는지 직원들도 정말 모를까?
- 시계는 한달치 정도를 창고에 쌓아두고 몇개씩 꺼내서 파는걸까? 아니면 진짜 그날 그날 들어온걸 파는걸까?
정도 입니다. ㅎㅎ
모두 원하시는 모델로 성골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