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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計가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라!
멀리서 시계가 찾아오니 이 또한 기뻐지 아니한가? 다들 잘 아시는 [유붕-벗]을 시계로 살짝 비틀어 봤습니다..
안녕들하시죠? 하루가 빠르네요 참 .. 이렇게 빠르니 시월과도 곧 안녕을 고해야 할 날이 다가옵니다..
요새 제가 뭐 준비 좀 하니라고, 돈이 모자라 열심히 시계를 던졌습니다..아직도 어휴~많이 남았네요..
안남기고 팔아 재끼니 금세 팔리긴 하네요..싸게 갖고 간 분들 맛나게 잡수시구랴~ㅋㅋㅋ
일전에 동탄에서 전조79님과 이조이님이랑 삼각거래를 한번 하고 다음에 한번 자리 하자 약속을 했다가..
카페 공식 부부 이조이님과 '더'님(이하 님 생략)이 쌍으로 아주 .. 버선발로 쌍수를 들고 초대를 하니 어찌 안갈 수가 ..
그보다 술이 늘 고프신 누구 덕에 조촐한 벙개 한번 하고 왔습니다..
'더'님이 후기를 올리셨으나 그 여운 오래감으로 약속을 포스팅으로 지킵니다..이제서야 시간이 납니다..돈벌어야쥬ㅎㅎ
1년을 이 카페에서 활동을 하며 거래나 비즈니스를 위한 만남이 아니고선 따로 누굴 만나지 않았는데..
궁금이 하기는 합디다..
어느순간 제가 더의 걸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묻고 싶었습니다..왜 하필 활동명이 더 인지 말이죠..
토요일로 약속을 잡고 서울에서 낮술 한 잔 시원하게 말아보나 했다가 부모도 못알아 보게 만들순 없다싶어..
머~얼리 동탄으로 내려갑니다..
술먹고 대리 불러 오기 뭐한 거리라 호텔서 자고 올거라고 하니 어머..이 부부 개념 충만 합니다..
호텔을 잡아주시네요? 야~!!!쓰!!! 그래 이거야!!
호텔에 먼저 도착해 거래 약속이 있던 하아아아아아안량님과 (뭐가 이리 길어) 배트걸 거래를 하나 마치고~
더조이(오 좋다 나도 작명센스!!) 부부와 접선을 시도 합니다..
1막 . 사건의 서막 - 부제 : 꺼내질 말았어야 했어..
사진부터 보고 가시죠..
동탄의 전통이라며 호텔 로비 테이블에서 '도원결의'를 이룹니다..오늘 먹고 죽는거다~ 웽 ??
우측 하단의 금줄이 보이시나요? 저걸 차고 와서는 저걸로 찍지 아니하고 제가 갖고 간 배트맨을 돌려차고 한 컷!!
이 때는 몰랐고 보지도 못했죠..더조이 부부의 다른 두 손에 쥐어져 있는 커~~다란 붓 두 자루를..
이조이왈 대뜸 "그래서 얼마?"
더가 거들고 나옵니다 "1930, 1950 ? "
부창부수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억지 웃음인 썩소를 날리며 "이거 2100에 올린거라고!!!!!! 쫌!!! 보관함도 하나 줬자나!!!"
세상 온갖 비굴함은 둘째라면 서운할 비굴함을 장전하며 겨우 독사같은 저 둘을 뜯어 말립니다..휴~~
일단 배가 고프니 맛집으로 향합니다..
하이볼?? 뭔 볼?? 이 여성 먼저 하이볼부터 1잔 까고 시작하네요 ? '신여성'입니다..
제 평생 하이볼을 첨 맛 봤습니다..속을 먼저 달래줘야 한다는건가요? 소주에 놀라지 말라고?
역시 젊으니는 다릅니다..
일단 물어봅니다..당췌 더 라고 왜 지은거유? 참나..아~~~무 이유없네? 정말 별 이유가 없어..ㅋㅋ 그냥 했답니다..
고기도 잘 익고 맛도 좋고 술도 잘 들어갑니다..한 병씩 사이좋게 마시고 .. 가야죠 이제 2차!!
계산은 여성분이 하십니다..좋습니다..
사실 사진이 몇 장 없네요 ..
줄창 우린 시계만 찍어댔군요..ㅎㅎ
2차로 간 수제맥주 전문점 입니다..맥주가 너~어~무 늦게 나왔어요..맥주를 만들어오나? 했더만 진짜 만들어ㅋ오는..
갠적으로 구경 좀 시켜주려고 이걸 차고 갔는데 자주 등장 합니다..베젤이 한 칸 돌아갔네요..이론~
더의 요마.. 아주 잘 어울립네다!! 짝짝짝!! 맥줏집 이름도 보이네요~
눈이 풀린줄 알았으나..그게 아닙니다..
아주 꿀이 떨어집니다..양봉 업잔 줄~~이조이의 시계를 맞춰보세요~초롱초롱 하네요..ㅎㅎ
온갖 수다 삼매경에 저 둘을 즐겁게 해드리고..빨리 집에 보내드려야겠습니다..
결혼 16년차인 저는 저런 모습이 좀 재수 없습니다..짜증도 좀 나고요..뭐 어쩌겠습니까? 좋다는데 ~ 풉 !!
2차 계산을 또 여성분이 하십니다..좋습니다..
슬프지만 이젠 안녕~~
방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한 숨 잡니다..즐거운 외박..
신라 18층에서 나가기 전 찍어야죠 암 그럼요 또 찍습니다..
뭘 얼마나 마셨다고 해장은 하고 가셔야죠~ 식사나 하자고 합니다..
2막. 마무리 - 부제 : 복선의 확인사살
동탄엔 맛있는 순댓국집이 있습니다..간간히 생각이 나는 그 집..
최땡땡 되겠습니다..어차피 사진에 상호는 다 나옵니다 ㅎㅎ
대기줄이 길어 먼저 도착한 저는 QR체크인을 하고 번호표를 뽑습니다..
8번입니다..그를 조신히 기다립니다..
마누라는 놔두고 쫄래쫄래 그가 와서 자리에 앉습니다..
입맛에 맞게 제조를 하고 허기진 속을 달래줍니다..
그는 그녀를 위해 1인분 포장을 합니다..스윗한 남자~~난 왜 저 생각을 못했지? 이제야 부끄럽습니다..
그의 앞에서 계속 사진을 찍는데 이럴라고 찍었습니다..올릴라고요 ㅋㅋㅋ
이건 제가 계산할게요!! 했더니 계산을 못하게 그가 막습니다..동탄으로 오셨으니 대접을 하겠다며..
이 부부 뭔가 괜찮습니다..아주 맘에 들어요..
그래서 1주일에 하루 오겠다고 하니..이틀씩 와도 좋다고 합니다..
매일, 아니 그냥 동탄에 살겠다고 하니 그러라고 하네요? 집 사줄건가요?<-- 진지합니다..
집에 좀 보내다오..나좀 집 좀 가자 응 ? 차나 한 잔 하고 가랍니다..하..이젠 지친다..ㅠ_ㅠ
바로 옆 카페로 가서 자리를 합니다..물론 계산은 그의 몫..하..내 남자~
그의 빈자리..
그녀의 순댓국..
음료가 나와서 또 한 컷..ㅋㅋㅋ(자주 나옵니다)
커피와 순댓국..
돌아온 그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남자끼리 사실 할 얘기가 없네요..집에 갈랍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그의 벤틀리..앞으로도 님이 쭉 계산좀 하자!!
그리고는 배트맨을 갖고 가셨습니다..정말 가지고 가셨습니다..달라시니 드려야죠..호구의 재탄생..
떠나십니다..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으로 저도 돌아옵니다..
뭔가 이 찜찜함은 뭘까요? 계산이 .. 계산이 ..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아니 순댓국까지는 좋았습니다..좋았었어요..
고속도로에서 잘 올라가고 계시냐 전화가 옵니다.. 분노의 칼질을 하지 말라고 하네요..
대접 잘 받고 올라..아니 대접 적당~히 받고 올라갑니다 했습니다..또 보자네요??? 이젠 더 줄 스틸이 없는데 -_-;;;
...
그리고 오늘..유비니 아부지를 만났습니다..
집 앞으로 날 보러 와준 유비니 아부지가 고맙습니다..
일부러 최대한 불쌍한 척 하려 목에 보조기를 꼭 조이고 나가줍니다..ㅋㅋ
어라..호구가 호구를 찾아 전국을 돌아 왔네요..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보자마자 '더'에게 배운 습성을 전수 시킵니다..
일부러 제가 더 예뻐 보일라고 위에서 찍었습니다..원래 유비니 아빠가 성골한 시계인데 제껍니다..ㅋㅋ
늘 피골만 하던 양반이 성골한것을 내가 피골을 하다니 참나..나보단 그래도 니가 한 수 위다..!!
아니 어찌 저 호구한테 피골을 하다니 .. 자존심이 너무 상하는 하루입니다..
화골 요마는 첨 봅니다..사실 26331 이런거 좀 차고 올줄 알았더니..구경좀 해볼랬더니..
A는 얼어죽을 R만 실컷 봤네요~
또 긴 얘길 나눕니다..누가 누가 호군지 서로의 무용담을 과장없이 얘기합니다..
아..눈에 뭐가 들어간건가요? 입술 끝으로 흘러 내리는 짭조름한 이 액체는 눈물은 아니겠지요?
세상 참 좁고 .. 시계바닥은 더 좁다는걸 오늘 또 알게 됩니다..ㅎㅎㅎ
그의 빈자리..잘 찍혔다 8P ㅋㅋㅋ 푹 파묻힌 쿠션에 유비니 아부지의 큰 등짝이 여기까지도 느껴집니다..
보조기를 차고 나오길 참 다행이다 생각이 듭니다..
까불지 말아야겠습니다..일전에 얘기한 관우운장이 맞습니다..
동생!!내가 잘 할게!!
..
줄임에 앞서..,
시계도 좋고 다 좋습니다..돈도 좋죠..ㅋㅋ 돈이 최고얏!!!!!ㅋㅋㅋ 벌어야 사죠~~
다행히 온라인서 참 좋은 사람을 만나 현실에서 교제를 하니..
정말로 이것이 ..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라!
행복한 화요일 밤 되셔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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