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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거래소에서 (영구활동정지) 됩니다!







롤이라고 리그오브레전드 밖에 모르던 제가
친한 친구 같은 대학 동생의 현란한 말솜씨와 영롱한 서브라미너를 보며
롤렉스를 Get하겠다고 매장을 수시로 드나들길 어언 한달
꿈에서 서브마리너가 전시된 걸 보고
다음날 출근 전에 매장 오픈런!!! 나를 반겨주는 직원들
그러나 But... 야속하게 비어있는 진열대 ...
"호..혹시 남성용 스틸제품.. 서브마리너 들어 왔나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현재 원하시는 상품은 없고 진열된 제품이 전부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르륵... 꿈에 조상님이 안나와서 그런걸까...
조상님이 꿈에서 진열대를 가르키며 여기 있노라 하기전까지 다신 안간다고 다짐했으나
또 다시 쉬는 날 매장으로....
성격 급하기 이를때 없는 나의 속은 타들어가고 스트레스로 빠져가는 머리카락...
누군가는 6개월을 매일 같이 출근도장 찍어도 원하는 모델 못 구한다는 말을 듣고
이대로라면 라이즈가 되는게 먼저겠어...
날 꼬신 동생에게 하소연...
동생 왈 "구하기 힘들어 나도 겨우 구한거야. 근데 형... 형 팔뚝 얇자나 비슷한 제품 차보긴 했어?"
"내가 볼땐 형한테 서브마리너 졸라커"
It's Me의 반응"??????????????!!!!!!!!!!!!!!"
차보지도 않고 시계를 구입하려는 어리석은 짓을 하려는 저에게 가하는 동생의 일침...
주인을 간택한더니 "나는 너에 얍실한 팔뚝에 올라타지 않을꺼야 꺼저" 이런걸까...
크윽 젠장... 미친듯이 번쩍이는 베젤과 스틸들을 봐버린 나는 이제 다른 시계는 성에 차지 않아...
그렇게 미친듯이 서핑을 하며 찾다가 "시계거래소"를 알게 되고
거래, 시계사진, 매장실시간등 오... 개꿀... 거리며
실물 사진등을 보고 누군가를 축하하고 질투하며 언제나 널널하기만 하던 핸드폰 배터리가 매일같이 Anko날때
드디어 내눈에 들어온 상품... '데이저스트' 이거다.,.. 그리고 찾은 모델...
"우옷...이것은 美美 " -데이저스트 청판 36미리 바인덱스 쥬빌레밴드. 히든클라스프 버클, 투컬러 데이트...
시알못 형은 시잘알 동생에게 바로 보고!!! 그리고 떨어진 오더 "이건 사야해!!!"
중간 내용 생략하고 바로 구매자에게 문자!!! 그러나 오지 않는 답장.... 팔렸나 젠장... 역시 난 안되나...
답도 없는데 또 문자하지나 실례인거 같고 어쩌지하며 속이 탈때쯤....
- 문자 잘못보내신거 같습니다- 엥?응?엉???? 번호를 잘못누르고 보냈던 나를 자학하며 다시 판매자에게 문자
날아온 칼답... "판매합니다" 나이스!!! 바로 일요일 오늘 약속 잡고 광주에서 대구까지 미친듯이 날아와 만나 이녀석.
전날 밤세워가며 찐과 짭의 구분법을 습득하고 기도했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판매자분이 직접 정품감정소까지 방문하여 인증해주신 정품인증동영상. 개런티카드 메달 여분코 박스등등
스티커까지 부착해주시고 빠진 주머니도 손수 구해주심... 감동...
친절히 시간 조정방법까지 설명해주셨습니다. 너무 친절 그리고 감사ㅠㅠ
귀한날을 기념해 준비한 시계이고 이쁘지만 자기한테 맞지 않아 판매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며 보여주시는 시계는
영롱 그 자체!!! 이건 볼 필요도 없이 바로 거래해도 되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이것도 인연인데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주고 받았습니다. 그린성골한 이야기 갖고 싶은 모델이 있으나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 미친듯한 프리미엄.
판매자분 정말 친절하고 키도 크시고 꼼꼼하시고 운도 좋으시고 ㅋㅋ 만약 다음거래 할일 있다면 "그냥 택배로 쏘세요. 돈바로 붙일게요. "할정도 였습니다. 너무 길군요 마무리.
생에 첫 롤렉스를 귀한날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시계로 받게 되어 성골보다 더 기분 좋게 받았습니다.
상태도 기스 하나 없이 깔끔하여 기분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이런 기쁨을 느끼게 해주신
이** 판매자님 정말 감사하고 원하시는 모델 꼭 구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기회 준 '시계거래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세계로 인도해준 동생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롤린이의 롤 입문 과정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