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서브마리너 ‘스타벅스’에 이어 며칠 전에는 GMT 마스터2 ‘꿀벌’을 성골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첫 번째 예약에 바로 구매 성공!
꿀벌은 스타벅스 성공 이후, A백화점 두 번 방문(실패), 그리고 B백화점 첫 방문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나름 롤렉스 성골 운이 좋은 편인 것 같네요.
사실 구매할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매장 예약 10분 후에 시작하는 영화표까지 예매해 놓을 정도로 큰 기대 없이 입장했어요.
영화 시간 때문에 10분 일찍 매장에 들어갔더니, 정각에 다시 오라고 하며 빠꾸(?)를 먹었습니다.
‘뭐 대단한 게 있어서 굳이 시간 맞춰 오라고 하나, 참 융통성 없네’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엔 GMT 마스터2, 그것도 제가 가장 선호하던 쥬빌레 모델이 있었네요.
다만, 자금 사정상 스틸 모델을 마음속 원픽으로 두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콤비 모델이 등장해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됐습니다.
스틸 모델에 비해 천만 원 넘게 비싸 포기하려 했지만, 손목에 올려보는 순간… 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차고 갔던 스타벅스는 그 순간 무슨 오징어처럼 변해버리는 마법!
결국, 가지고 있던 시계 하나를 처분하자는 마음으로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당일 상품권 시세도 좋았고, 드물게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럭셔리 리워드’ 덕분에 상품권도 받아 대략 140만 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네요.
이제는 예약 가능한 백화점이 한 곳만 남아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2년 연속 성골이라는 사실에 마음 편하게 다시 도전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