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롤렉스를 가지고는 싶었지만 막연히 구하기 어렵다는 생각만해서
따로 방문 예약이나 웨이팅을 하고 있지는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마침 회사 근처인 ㅍㄱ 현백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매장이 오픈한다는 걸 발견해서
말일에 온라인 예약을 시도했는데 운이 좋았던건지 정식 오픈 다음날인
어제 11일 오후 6시 타임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늦은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프로페셔녈 모델은 모두 구매 가능한게 없다고 하셨구요
바로 구매 가능한 진열 상품들은 모두 데이저스트류였고 스무스 베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일단 직원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원하는 모델과 평소 스타일을 여쭤보시는 정도로 스몰토크 편하게 잘하다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와중에 제가
'진열장엔 원하는 모델이 없다. 프로페셔널 모델이 구매 1순위지만 데이저스트 플루이트 베젤 스틸 모델도 후순위에 두고 있는데 구매 가능한 게 없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혹시 모르니 확인을 해보시겠다며 자리 비우셨다가 잠시 뒤에
보자기에 씌인 다른 모델을 하나 들고 오셨습니다.
보자기를 걷어내니 데이저스트 플루이트 베젤에 올 스틸 윔블던 쥬빌리 36미리 모델이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우선 제가 갖고 싶어하던 모델은 아니었는데
제가 롤렉스는 처음이어서 착용 사이즈도 확인할 겸
들고 나와주신 모델과 41미리 다른 데이저스트를 착용해 보았고
36미리 데이저스트는 제 손목에 올렸을 때 너무 작은 느낌이 들어서
아쉽지만 그냥 다음 예약 때 뵈어야겠다. 하고 직원 분께 말씀드리니
오히려 직원분께서 본인 스타일 확고하신 모습이 멋지다며
다음에 꼭 좋은 소식으로 만나면 좋겠다고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첫 롤렉스 구매 예약인데 뭐라도 사서 나오지 못 해 좀 우울했지만
직원분 응대가 너무 친절하셔서 조금은 우울감이 반감되었네요.
다음달 온라인 예약과 구매는 꼭 성공했음 좋겠습니다~